[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에 다시 6만 원선 아래로 내려갔다.
직전 거래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크게 내린 데 이어 이날 원/달러 환율 상승 흐름이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 22일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에 다시 6만 원 아래로 밀렸다. |
22일 오후 1시50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64%(1천 원) 내린 5만99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0.82%(500원) 내린 6만400원에 장을 시작해 하락폭을 키웠다.
장 초반 1.81%(1100원) 내린 5만9800원에 거래되며 6만 원 아래로 내렸으나 오전 10시 이후 6만 원선을 다시 회복하며 6만40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주가는 매도세에 밀려 힘을 쓰지 못했고 오후 1시 이후에는 6만 원선을 기준으로 등락을 거듭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이날 6만 원 아래서 장을 마친다면 8월11일 이후 6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6만 원선이 무너지게 된다.
직전 거래일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크게 내린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 상승이 매도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78%(84.50포인트) 내린 2953.34에 거래를 끝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86%),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1.29%), 나스닥지수(-2.01%)보다 상대적으로 크게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긴축 강력한 긴축 기조 유지 가능성, 유로화 약세 흐름 등에 따라 직전 거래일보다 9.6원 오른 달러당 1335.5원에 장을 시작한 뒤 현재 1340원선도 위협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330원을 넘긴 것은 2009년 4월 이후 약 13년 4개월 만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은 보통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여겨지며 이에 따라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 주가도 2.07%(2천 원) 내린 9만44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