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신임 사장에 황주호 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한수원은 19일 오전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황 전 교수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한수원 사장에 황주호 전 경희대 교수 선임, 10년 만에 비관료 출신

▲ 황주호 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 절차를 거치면 정식으로 한수원 사장에 취임하게 된다. 윤 대통령은 8월에 재가를 할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 사장으로 비관료 출신이 선임된 것은 10년 만이다. 한수원은 2001년 출범 후 줄곧 내부 출신 인물을 사장 자리에 앉혔다가 2012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출신을 사장으로 선임해 왔다.

황 전 교수는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출신으로 사용후 핵연료 분야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앞으로 윤석열 정부가 주력 국정 과제로 제시한 원전 수출 추진과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 문제 등 현안을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로 일하면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에너지기술연구원장을 겸임했고 한국에너지공학회 회장과 한국원자력학회 회장,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국가에너지위원회 갈등관리위원회에서 '사용후핵연료 공론화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았고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과 함께 한국수력원자력 혁신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지냈다.

지난해 6월에는 한국수력원자력 원전안전자문위원장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