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물가상승 흐름이 꺾일 때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연방준비제도가 17일(현지시각) 공개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계속 웃돌고 있어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에 공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물가상승 흐름이 꺾일 때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사진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한 참석자는 “기준금리가 충분히 제약적 수준에 도달한다면 물가상승률이 2%로 확실히 되돌아오는 경로에 접어들 때까지 당분간 그 정도의 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다만 적절한 시점에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점도 제기됐다.
회의 참석자는 “누적된 통화정책 조정이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동안 일정시점에는 기준금리 인상의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에 연방준비제도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한 번에 0.75%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 대신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폭을 예측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의사록 공개 이후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확률을 기존 59%에서 64.5%로 높였다. 반면 0.75%포인트 인상 확률은 41%에서 35.5%로 낮췄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