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기업 경리플랫폼 ‘경리나라’를 운영하는 웹케시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세무사를 통해 경리나라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점이 2023년 이후 지속적 실적 확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 웹케시가 세무사를 통해 경리나라 마케팅을 강화한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
황성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웹케시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3만2천 원을 유지했다.
웹케시 주가는 16일 2만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황 연구원은 “웹케시는 2021년 하반기부터 경리나라 보급을 위해 세무사 네트워크를 활용한 마케팅을 확대했다”며 “현재 세무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경리나라 공급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웹케시의 세무사 마케팅채널 WMC(We Members Club, 위멤버스클럽)은 세무사 세무회계 프로그램과 경리나라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2023년부터 실적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웹케시는 세무사가 자신의 고객에게 경리나라 가입을 추천하면 가입시킨 만큼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WMC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예를 들어 세무사 A가 본인 고객 70여 곳을 경리나라 회원으로 추천해 가입을 이끈다면 고객들의 연회비 7%를 보상 포인트로 받는 방식이다.
황 연구원은 “세무사는 WMC솔루션으로 고객들과 실시간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기존에 복잡했던 기장 시스템이 대폭 축소될 수 있다”며 “WMC는 세무사와 고객에게 모두 편익이 제공돼 세무사가 직접 경리나라 가입을 유도하는 선순환적 마케팅 채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웹케시는 경리나라의 실질 공략 가능 규모를 20만 개 정도로 추정하고 있는데 현재 약 4만8천 고객이 경리나라에 가입돼 있다”며 “유료고객이 10만 곳이 넘으면 다양한 구독 서비스도 추가할 수 있어 경리나라의 추가 공략시장은 여전히 크다”고 바라봤다.
웹케시는 2023년에 1천억 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웹케시는 2023년 매출 988억 원, 영업이익 26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25% 늘어나는 것이다.
웹케시는 2분기에도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좋은 실적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평가됐다.
웹케시는 2분기에 매출 230억 원, 영업이익 55억 원을 올렸다. 2021년 2분기보다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29% 증가했다.
황 연구원은 “디지털솔루션엔 불황이 없다”며 “웹케시는 2분기 고객사 2곳의 버전 업그레이드에 따른 매출 인식, KT경리나라 무료고객의 유료 전환으로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다”고 분석했다.
웹케시는 2022년에 매출 890억 원, 영업이익 21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9%, 영업이익은 14% 늘어나는 것이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