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이 방산부문 실적을 개선해 2분기에 시장 전망을 넘어서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8일 "한화테크윈이 지속적인 실적개선으로 2분기에 시장의 기존 기대치를 뛰어 넘는 실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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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현우 한화테크윈 항공·방산부문 대표이사 부사장. |
박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이 2분기에 매출 7223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9%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400억 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봤다.
자주포 해외수출 등 항공·방산부문의 실적개선이 이어지고 있고 시큐리티부문과 산업용장비부문도 무난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이 2015년 최악의 시기를 보낸 후 빠르게 안정화하고 있다”며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이 마무리되고 2015년 구조조정 효과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한화테크윈은 최근 한화디펜스(옛 두산DST) 인수를 마무리했다. 한화테크윈에 한화디펜스 실적이 더해지면 추가로 실적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한화디펜스는 지난해 매출 6932억 원, 영업이익 409억 원을 냈다.
박 연구원은 “한화디펜스는 회계처리 문제로 시기는 미정이지만 6월 혹은 7월부터 한화테크윈의 연결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의 방산매출 비중이 점차 증가할 것”이라며 “방산업체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화테크윈이 한화탈레스 지분을 추가로 인수할 가능성과 신사업 육성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높다.
박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은 삼성그룹에서 중복투자 문제로 적극적인 투자가 어려웠다”며 “그러나 이제는 한화그룹의 핵심 방산회사로 지속적인 투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