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연속 올라 1310원 선을 넘어섰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5.6원 오른 1310.3원에 거래를 마쳤다.
▲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5.6원 오른 1310.3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원/달러 환율은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대한 우려로 전날보다 10.3원 오른 1315.0원에 장을 시작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중국의 반발 속에서 2일 대만을 방문해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된 바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계속 1306원 위에서 움직이다 오후 들어 1310원대로 다시 오른 후 거래를 마쳤다.
오후들어 이번 사태가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폭도 오전보다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미국과 중국의 직접적인 군사적 충돌도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진행된 점도 환율 상승폭을 제한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4744억 원 규모, 코스닥 시장에서 80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에 이어 4거래일 연속 올라 5일 만에 1310원 선을 넘어섰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우려와 연방준비제도 관계자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에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