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이트진로가 화물연대의 무기한 농성으로 제품 출고에 차질을 빚고 있다.
3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민주노통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강원 홍천공장 농성으로 제품 출고율이 평시와 비교해 29%까지 낮아졌다.
▲ 3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2일부터 홍천공장에서 출입도로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면서 출고율이 평시보다 29% 수준으로 낮아졌다. 하이트진로 홍천공장. <하이트진로> |
강원 홍천군에 위치한 하이트진로 홍천공장은 하이트진로의 맥주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화물연대는 2일 오전 5시20분부터 홍천공장에서 출입도로를 막고 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청주·이천공장의 화물연대 조합원의 복직 △안전운임제도 일몰제 폐지 △노조 측 임금교섭안 수용 △운송료 인상 △노조원에게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다.
화물연대 및 수양물류 화물차주 등 약 110명의 인원으로 시작된 농성은 이천공장에서 시위를 벌이던 인원이 합류하면서 현재 약 200여 명으로 불어난 상태다. 수양물류는 하이트진로 제품의 위탁운송업체다.
하이트진로는 “이천공장, 청주공장 파업과 무관한 홍천공장 앞 시위는 악의적이고 명분 없는 영업방해가 명백하다”며 “적극적 공권력 투입을 기대하며 철저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앞서 수양물류는 파업을 벌이고 있는 소속 화물차주와 협상에서 휴일운송료 150% 인상을 받아들인 최종안을 제시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