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만에 다시 1300원을 넘어섰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4.9원오른 1304원에 장을 마감했다.
▲ 1일 원/달러 환율이 직전 거래일보다 4.9원 오른 1304원에 장을 마쳤다. 사진은 장 마감 이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4.9원 오른 1304원에 장을 시작해 계속 1300원 위에서 움직이다 시초가와 같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308원대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1310원을 넘기지는 않았다.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오르며 7월27일 이후 3거래일 만에 1300원을 넘어섰다.
원/달러 환율은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잡기 위한 미국의 고강도 긴축 가능성이 커지면서 7월8일부터 27일까지 14거래일 연속 1300원 위에서 움직였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27일(현지시각)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결정 이후 긴축 속도 조절론이 힘을 얻으며 크게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준의 자이언트스텝 결정 직후인 7월28일 하루에만 17.2원(1.33%) 내리며 1300원 아래로 단숨에 내려왔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4달 연속 국내 무역적자에 따른 원화 약세 압력, 위안화 약세 흐름 등에 영향을 받아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7월 한국은 607억 달러를 수출하고 653억7천만 달러를 수입했다.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46억7천만 달러로 4월부터 4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이어갔다.
한국이 4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본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 14년 만이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