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한전선이 전력인프라 및 전력기기 관련 수주를 확대한 영향으로 2022년 2분기 실적이 급증했다.

대한전선은 2022년 2분기 별도기준 매출 5848억 원, 영업이익 99억 원을 올렸다고 29일 공시했다.
 
대한전선 2분기 매출 41% 늘고 영업수지 흑자전환, 수주 확대한 덕분

▲ 대한전선이 전력인프라 관련 수주호조로 2분기 흑자전환했다. 충남 당진사업장.


2021년 2분기보다 매출은 4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2022년 상반기 매출은 1조986억 원, 영업이익 151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6.3%, 영업이익은 4468.8% 늘었다.

대한전선은 실적이 대폭 좋아진 원인에 관해 전력인프라 및 전력기기와 관련한 새로운 수주계약이 늘어나면서 동시에 기존에 확보한 수주잔고가 실적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대한전선은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해외 권역별 거점본부를 신설하고 지속적으로 고수익 제품을 수주하는 데 역량을 쏟았다.

2분기 말 기준 대한전선의 수주잔고 규모는 동(구리)량 기준 4만 M/T(메트릭톤)을 넘는다.

특히 2021년에 최대주주가 호반산업으로 바뀌면서 일회적으로 발생한 비용이 반영된 반면 올해에는 이러한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전선은 올해 6월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기업신용등급 ‘A-/안정적(Stable)’을 받으며 우수한 사업안정성, 양호한 이익창출력, 개선된 재무구조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교란 등 국제 정세가 불안한 상황에서도 수주를 확대하며 개선된 사업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높은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매출을 확대하고 현지 경영을 통해 신규 수주를 확대해 지속적으로 실적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