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경기도 남양주의 지하철공사장 폭발사고로 사망한 희생자의 유족들과 장례·보상 문제에 대해 합의했다.
포스코건설과 유가족은 4일 밤에 만나 장례절차와 보상방안 등을 합의한 뒤 희생자들을 6일 오전 9~12시에 발인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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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 |
유가족은 그동안 시공사인 포스코건설과 정부 등에 진정성있는 사과와 재발방지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면서 발인을 미루고 있었다.
포스코건설은 정식으로 사과하고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해 장례·보상절차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냈다. 유족들이 요구한 책임자 처벌은 경찰의 수사상황에 따라 결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건설 시공총괄담당 임원과 현장소장은 5일 빈소인 남양주 한양병원장례식장을 방문해 이번 사고와 그동안 벌어졌던 실수 등을 정식으로 사과했다.
포스코건설은 보상방안도 합의했는데 개별 희생자의 유가족들에게 위로금을 주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건설은 희생자의 장례비용을 모두 부담하기로 했다. 발인식은 희생자별로 따로 치러진다.
남양주 지하철공사장 폭발사고는 1일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의 지하철공사장에서 작업 도중 폭발·붕괴사고로 노동자 4명이 숨지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고를 말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