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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급등, 연준의 자이언트스텝 결정과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 영향

김서아 기자 seoa@businesspost.co.kr 2022-07-28 08: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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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장중 일제히 급등한 뒤 상승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금리인상을 결정하자 안도감에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향후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도 투자자들에게는 고무적이었다.
 
뉴욕증시 급등, 연준의 자이언트스텝 결정과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 영향
▲ 27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자이언트스텝 결정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필요성 발언에 일제히 급등했다. 사진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합뉴스>

2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36.05포인트(1.37%) 상승한 3만2197.59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02.56포인트(2.62%) 뛴 4023.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69.85포인트(4.06%) 급등한 1만2032.42에 장을 끝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전날보다 132.04포인트(4.75%) 오른 2911.00에 장을 마감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것) 단행을 결정했다.

금리인상 결정이 끝난 뒤 파월 의장은 오는 9월 한번 더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도 있으나 경제지표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다음 회의에서 또 이례적으로 큰 폭의 금리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면서도 "이는 지금부터 그때까지 나올 (경제)지표에 달렸다"고 말했다.

금리인상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파월 의장은 "그동안 누적된 정책 조정이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평가하는 동안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경제 많은 부분에서 너무 잘 하고 있다"며 "고용상황 등을 고려할 때 미국 경제가 침체상황에 있지는 않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를 포함한 기술기업들의 실적도 이날 지수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MS는 분기 순이익과 매출은 시장기대치를 하회했으나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 매출이 40%가량 크게 늘었고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에도 자신감을 내비치며 주가가 6.7% 급등했다.

알파벳 역시 분기 순이익과 매출은 시장기대치를 하회했으나 검색 엔진 사업부문 매출이 크게 늘며 주가가 7% 넘게 뛰었다.

한편 미국 상원은 미국에 반도체 시설을 건립할 경우 미국 정부에서 보조금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내용의 '반도체산업 육성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번주 안에 하원에서도 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시설 건립 지원 390억 달러, 연구 및 노동력 개발 110억 달러, 국방관련 반도체칩 제조 20억 달러 등을 포함해 모두 28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투입된다.

삼성과 SK그룹이 미국 내 반도체 투자를 추진하기로 결정한 만큼 향후 국내 반도체 산업 활성화 및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이 법안 자체가 중국을 견제하는 성격을 띠고 있어 중국 정부의 대응이 향후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업종별 주가를 살펴보면 통신(5.1%), 정보통신기술(IT)(4.3%), 경기소비재(3.9%), 헬스케어(0.6%), 부동산(0.5%), 유틸리티(0.1%) 등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김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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