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제철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하반기 철강 수급상황 악화와 수익성 약화로 단기간 안에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지 않은 점이 반영됐다.
▲ 현대제철이 하반기에 철강 수급상황 악화로 실적에서 고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현대제철 목표주가를 5만2천 원에서 5만1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6일 현대제철 주가는 3만3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그동안 현대제철의 실적을 견인한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추세가 3분기부터 하락할 전망이다”라며 “국내에서는 건설경기 부진, 재고증가, 유통가격 하락이 나타나있고 대외적으로는 주요국들의 금리 인상 등의 부정적 상황에 철강 산업이 노출돼 있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3분기 평균판매가격은 고로에서 1톤에 5만7천 원, 전기로에서 톤당 7만 원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3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460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2분기 별도 영업이익의 절반 수준이다.
물론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시행된다면 철강 시황이 반등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지방정부 특수목적채권의 발행 연간 쿼터를 상반기에 다 채우며 하반기 경기부양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며 “주가가 실적과 업황을 선행하는 점을 감안해보면 현재는 하반기 중에 나타날 반등의 가능성을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현대제철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410억 원, 영업이익 48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3분기보다 매출은 20.15%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41.52% 줄어드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