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루브리컨츠가 엔진오일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공식적으로 인증받았다.

SK루브리컨츠는 환경부 배출량 인증위원회로부터 ‘저점도 엔진오일 사용을 통한 차량 연료이용효율 향상 사업 방법론’을 승인받았다고 26일 밝혔다.
 
SK루브리컨츠, 저점도 엔진오일의 온실가스 감축효과 환경부 승인 받아

▲ 환경부가 최근 SK루브리컨츠 저점도 엔진오일을 외부사업 방법론으로 인증했다. SK루브리컨츠 홍보동영상 갈무리. 


저점도 엔진오일은 상대적으로 점성이 묽은 엔진오일을 뜻한다.

엔진오일은 점도가 높아질수록 엔진보호기능이 높아지지만 연비 개선 효과가 떨어진다는 특징이 있다.

외부사업 방법론은 온실가스 배출 시설 및 활동 등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흡수·제거하는 물량을 계산하고 모니터링하기 위해 적용하는 기준이나 절차를 종합한 가이드다. 배출권거래제 대상업체가 아닌 업체들만을 대상으로 한다.

SK루브리컨츠가 저점도 엔진오일을 사용한 화물차량을 대상으로 실차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기존 엔진오일과 비교해 차 1대당 이산화탄소 저감 규모는 차량중량과 연료소모량에 따라 연간 1.4톤에서 2.8톤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SK루브리컨츠는 이번 환경부 인증이 저점도 엔진오일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SK루브리컨츠는 단기에 모든 차량을 친환경 차로 전환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저점도 엔진오일이 즉각적으로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규탁 SK루브리컨츠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방법론 승인을 통해 탄소 감축 실적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저점도 엔진오일 사용 확산을 추진해 국가 온실가스 수송분야 감축 목표 달성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소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