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주가가 바닥을 확인했으며 점차 저점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2일 “삼성전자 주가는 7월21일 전날보다 21% 상승한 6만1800원을 기록해 7월 들어 8.4% 올랐다”며 “주가가 이미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되고 연말로 갈수록 주가 저점은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2일 삼성전자 주가가 이미 저점을 통과했다고 분석했다. 삼성 서초사옥의 광고부스. |
김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 경착륙 우려가 점차 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3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글로벌 D램 3사의 설비투자가 보수적으로 선회해 2023년 1분기부터는 메모리반도체 가격의 하락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23년 D램 3사의 생산 출하 증가율(B/G)은 +15% 수준으로 전망됐다. 제한적인 공급 증가로 메모리반도체 사이클의 변동성이 축소되면 수요 불확실성에 불구하고 내년 반도체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
특히 올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글로벌 세트업체들의 재고조정(1년)이 2023년 상반기에 일단락돼 2023년 하반기부터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점진적 수급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미 저점을 확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 주가는 7월6일 5만6400원까지 떨어지며 역사적 밸류에이선(적정 기업가치) 저점인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까지 하락한 뒤 반등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장기 투자자 관점에서는 가격 바닥을 통과한 삼성전자 주가가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다”며 “반도체업체의 6개월 주가 선행성 학습효과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