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건설·상사부문의 코오롱글로벌과 자동차부문 신설회사 코오롱모빌리티그룹으로 인적분할하기로 의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 코오롱글로벌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건설·상사부문의 코오롱글로벌과 자동차부문 신설회사 코오롱모빌리티그룹으로 인적분할하기로 의결했다. <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은 건설과 상품 도소매업과 BMW, 아우디, 볼보, 지프, 롤스로이스 등 수입차 판매, 정비, 자동차 악세서리 판매 등 사업, 휴게소운영사업 등을 하고 있다.
이번 분할결정으로 존속법인 코오롱글로벌에는 기존 건설과 상사부문, 코오롱스포렉스 등 자회사들이 남는다. 자동차 관련 사업은 신설법인 코오롱모빌리티그룹으로 모두 넘어간다.
코오롱글로벌은 보유자산 가치를 기준으로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사업을 2023년 1월1일 75대 25 비율로 인적분할하고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신설, 재상장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자동차부문장 부사장과 전철원 BMW부문장 부사장이 각자대표이사를 맡아 운영한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수입차 유통판매 중심의 사업구조를 개편, 확장해 종합 모빌리티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구체적으로 전기차와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영역에서 신규 브랜드를 확보하고 기존 오프라인 유통사업 중심에서 나아가 구독서비스, 중고차사업 등으로 모빌리티사업분야를 넓혀가기로 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매출 3조6천억 원, 영업이익 1천억 원 규모 회사로 키우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존속법인도 이번 분할로 투자 효율성을 높여 친환경에너지사업 등을 적극 추진한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코오롱글로벌은 2012년 건설과 상사, 자동차부문을 합병해 안정적 성장을 이어왔지만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을 고려해 기업분할을 결정했다”며 “분할 뒤에도 효율성 극대화와 맞춤형 성장 전략 등으로 성장을 가속화해 주주들과 이익을 공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