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한 뒤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문제에 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윤 대통령은 2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재계에서 이 부회장 사면 요청을 하는데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과거부터 사면 문제는 사전에 어떤 범위로 한다든지 그런 것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는 게 원칙이었다”고 답했다.
일각에서 윤 대통령이 최근 경제상황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로 이 부회장을 포함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 파업 현장에 경찰을 포함한 공권력 투입을 고려하고 계신가‘라는 질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더 답변 안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출근길에서 “국민이나 정부나 기다릴 만큼 기다리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며 “산업현장이나 노사관계에 있어 노든 사든 불법은 방치되거나 용인돼서는 안 된다”고 말하며 공권력 투입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