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디스플레이가 아이폰14 패널 초기 공급에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20일 트위터에 “삼성디스플레이와 BOE는 LG디스플레이의 아이폰14 패널 외관 문제로 인한 초기 공급 공백을 상당부분 메울 수 있다”며 “다만 LG디스플레이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궈밍치 "LG디스플레이 아이폰14에 공급 문제, 삼성디스플레이가 메워"

▲ LG디스플레이가 애플 아이폰14 패널 초기 공급에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14프로 예상 이미지 < BGR >


애플은 올해 9월 아이폰14 시리즈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아이폰14에 탑재될 2억500만 개 이상의 올레드 패널을 확보하기 위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중국 BOE를 납품업체로 선정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고가 모델인 아이폰14프로맥스 6.69인치와 아이폰14 6.06인치 모델에 패널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14 모든 모델에 패널을 공급하는데 납품 규모는 최소 8천만 개 이상인 것으로 파악된다.

아이폰14에는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올레드 패널이, 아이폰14프로맥스에는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올레드가 탑재된다.

LG디스플레이가 저온다결정산화물 올레드를 애플에 공급하는 것은 아이폰14가 처음이다. 이 때문에 LG디스플레이의 초기 패널 공급량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14에 들어가는 D램 LPDDR5를 3분기 삼성전자로부터 공급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인증 일정이 늦게 시작됐고 품질 문제가 있어 4분기는 돼야 LPDDR5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궈 연구원은 “최근 일부 아이폰14 패널 및 메모리 공급업체에서 공급 문제가 발생했다”며 “하지만 다른 공급업체가 공백을 메울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아이폰14 양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