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우수한 입지조건에 힘입어 면세점사업에서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신세계면세점은 신세계백화점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83.5%가 방문하는 핵심상권에 자리잡고 있어 고객 모집에 유리할 것”며 “경쟁업체보다 내국인 및 외국인 개인여행객 비율이 높아 매출에서 송객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율도 낮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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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
송객수수료란 관광지나 특산물 판매점, 식당 등이 관광객을 데려오는 조건으로 여행사 등에 주는 수수료를 말한다.
NH투자증권은 신세계면세점이 개장하고 1년 동안 매출 6천억 원을 내고 손익분기점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했다.
신세계는 올해 2분기부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센텀점의 재단장 효과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4월 백화점 기존점 매출이 지난해 4월보다 6% 늘어났다”며 “강남점과 센텀점 재단장 효과와 휴일이 늘어난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6월부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기저효과도 누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6월에 메르스 여파로 백화점 기존점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나 줄었다”며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면세점공사도 끝난 만큼 올해 2분기에 전체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