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2800만 원대를 회복했다.
이더리움 알고리즘 변화 소식과 나스닥 반등세에 힘입어 사흘 연속 반등했지만 아직은 전반적 분위기를 낙관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 17일 오후 비트코인이 2800만 원대를 회복했다. 비트코인 가상 이미지. |
17일 오후 5시40분 기준으로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2.96% 상승한 2814만6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3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과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 가상화폐 알고리즘 변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르면 9월로 예상되는 이 업데이트로 가상화폐 채굴이 수반되는 전력이 줄고 처리 속도와 수수료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강세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나스닥 지수는 14~15일 이틀 연속 상승해 저점을 다지고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올해까지는 여러 나라의 긴축재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9.1%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 상황이 더 나빠지고 있다는 점에서 아직 명확한 비트코인 지지선을 확인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온라인 트레이딩 플랫폼 오안다의 수석 시장분석가 크레이그 얼람은 “비트코인의 최근 회복력이 반드시 추가 회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가상화폐 대부업체의 파산 보고를 고려할 때 단기 전망은 여전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빗썸에서 거래되는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시세는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11.90% 급등한 178만7천 원에, 바이낸스코인은 5.76% 오른 33만400원에 각각 사고 팔리고 있다.
이 밖에 리플(+4.39%), 에이다(+3.97%), 솔라나(+8.28%), 도지코인(+3.07%), 폴카닷(+6.89%) 등의 시세도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