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이 마진이 높은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 매출을 키워 영업이익률을 개선한 것으로 파악됐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기존 20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투증권 “셀트리온 목표주가 상승, 수익성 높은 바이오시밀러 매출 증가"

▲ 셀트리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셀트리온 주가는 18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283억 원, 영업이익 1736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2.4%, 영업이익은 6.4% 증가한 것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체결한 바이오시밀러 공급계약 매출이 올해 1분기보다 22.7% 증가해 성장을 이끌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판매를 담당한다.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늘어난 반면 수익성이 낮은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 비중은 축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1분기보다 7.1%포인트 높아져 32.9%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위 연구원은 특히 셀트리온 주력 바이오시밀러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의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고 짚었다. 램시마 미국 점유율은 3월 26.5%에서 6월 29.5%로 확대됐다. 독일과 프랑스 점유율은 2020년 15%, 18%에서 올해 1분기 42%, 50%로 각각 상승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신제품도 지속 출시할 것으로 예상됐다.

위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최근 항암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판매 승인을 획득했는데 올해 안에 미국에서도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인 매해 품목허가 1건을 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3분기 매출 5400억 원, 영업이익 18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4.7%, 영업이익은 14.8% 늘어나는 것이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