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2022-07-08 16: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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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의 출마로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에 세대교체를 표방한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 출생) 대표 주자 4인방인 ‘양강양박’(강병원·강훈식·박용진·박주민) 전원이 당권에 도전하게 됐다.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박 의원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신뢰를 잃은 것은 좌고우면 눈치를 보면서 국민이 요구한 과제를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169석의 강한 야당, 행동하는 야당이 돼 국민이 명령한 개혁과제를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야당으로서 현 정부를 견제하는 역할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 의원은 최근 경제 위기와 관련해 “윤석열 정부의 무능한 대응은 희망조차 가질 수 없게 하며 오히려 자유라는 이름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방파제를 하나씩 허물고 능력이란 이름으로 차별과 불평등까지 합리화 하려한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유력 당권주자인 이재명 의원과 비교해 자신의 장점이 무엇인지 질문을 받자 “당의 개혁과 혁신 분야에 있어 이 의원보다 좀 더 오래 고민해왔고 최고위원을 지내며 직접 그 부분도 겪어봤다”고 대답했다.
박 의원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사무차장 출신으로 정계 입문 전에는 세월호 유가족 법률 대리인으로 활동하면서 ‘세월호 변호사’로 이름을 알렸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에 영입돼 서울 은평갑에서 재선 의원을 했다. 이해찬 전 대표 시절 최고위원을 지내기도했다.
21대 국회에서 지난 2년 동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를 맡아 중대재해처벌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등 입법을 주도했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