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멕시코 전기차부품 공장 착공, 6천억 물량 사전 수주

▲ 포스코인터내셔널은 6일(현지시각)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라모스 아리스페에서 멕시코 구동모터코아 생산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왼쪽부터) 클라우디오 주경제부장관, 호세 모랄레스 시장, 서정인 주멕시코 대사, 미겔 리켈메 주지사,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김학용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사장, 오세철 포스코홀딩스 부장, 염종환 윤창기공 사장

[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맥시코 전기차 부품 공장을 착공하고 본격적 북미시장 공략에 나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6일(현지시각)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라모스 아리스페에서 멕시코 구동모터코어 생산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미겔 리켈메 코아우일라주 주지사, 서정인 주멕시코 한국대사,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김학용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사장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모터코아 소재인 전기강판에 대한 미국의 수입 제한 조치와 물류 경쟁력 등을 고려해 주요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멕시코를 북미지역 공략을 위한 생산거점으로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공장이 들어설 라모스 아리스페는 멕시코 북동부에 위치한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다. 주요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부품 공장이 밀집해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앞으로 2030년까지 멕시코 공장에 약 1600억 원을 투자해 구동모터코어 연 150만 대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을 세웠다.

공장 착공에 앞서 완성차 업체와 2030년까지 4억6천만 달러(약 6천억 원) 규모의 장기계약을 사전에 확보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그동안 친환경차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코어 사업을 전략 사업으로 선정하고 적극적 투자를 지속해왔다.

국내에는 지난해 12월 연간 100만 대 생산규모의 포항 공장을 준공했다. 해외에서는 지난해 7월 중국 생산법인인 포스코아 유상증자에 참여한 데 이어 멕시코 생산공장을 착공하게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0년까지 국내와 해외를 아울러 구동모터코어 연간 700만 대 생산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친환경차 부품사'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주시보 사장은 "멕시코 공장을 교두보로 삼아 북미 전기차 부품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글로벌 친환경차 업계에서 구동모터코어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