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쓰오일과 SK이노베이션, GS 등 정유주 주가가 장중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전날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 가능성에 국제유가가 크게 내린 점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6일 오후 2시10분 기준 에쓰오일 주가는 전날보다 8.53%(8700원) 내린 9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쓰오일 주가는 전날보다 3.63%(3700원) 하락한 9만8300원에 장을 시작한 뒤에도 매도세가 지속해서 몰리며 하락폭을 키웠다.
같은 시각 GS 주가는 6.35%(2600원) 하락한 3만8350원, SK이노베이션 주가는 5.26%(9500원) 하락한 17만1천 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GS와 SK이노베이션 주가 역시 전날보다 각각 1.59%(650원)과 1.66%(3천 원) 하락한 4만300원과 17만75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낙폭을 키웠다.
정유주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따라 국내 증시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상대적으로 크게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39.22포인트(1.67%) 내린 2302.56를 보이고 있다.
전날 국제유가 급락이 정유주를 향한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5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8.23%(8.93달러) 하락한 배럴당 99.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5월11일 이후 2개월 만이다.
국제유가는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대폭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공급 불안에도 경기침체 우려가 더욱 높아지면서 수요 둔화 전망 속에 내렸다”며 “미국의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된 것도 경기침체 우려를 부추겼다”고 바라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