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 일정을 마치면서 북핵 문제를 비롯한 여러 현안을 두고 국제사회와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30일 3박5일 일정의 나토 순방 일정을 마친 뒤 페이스북에 “자유, 민주주의, 그리고 법치의 기반 위에 설립된 나토와 변화하는 국제안보 환경을 두고 논의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특히 북핵 문제에 있어 나토가 우리를 일관되게 지지해왔다"고 글을 올렸다.
 
윤석열 나토 순방 마친 뒤 귀국길, “국제사회 북한 비핵화 의지 강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0일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북한의 무모한 핵미사일 개발 의지보다 국제사회의 북한 비핵화 의지가 더 강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날 국제사회는 단일국가가 해결할 수 없는 복합적 안보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며 “신전략 개념에 반영된 인도·태평양 지역을 향한 나토 차원의 관심도 이러한 문제의식을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경제안보, 보건, 사이버안보 등 분야에서도 나토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대한민국과 나토의 협력 관계가 보편적 가치와 규범을 수호하는 연대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 처음 나토 정상회의에 참가했다.

일본, 호주, 뉴질랜드와 함께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으로 초청돼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양자회담 9차례,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 등 모두 14건의 외교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30일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서 공군1호기에 탑승해 귀국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1일 정오쯤 한국에 도착한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