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수입금액지수가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영향을 받아 18개월 연속으로 상승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기준) 통계에 따르면 5월 수입금액지수는 176.5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올랐다. 2020년 12월 이후 18개월 연속으로 오름세를 보인 것이다.
수입금액지수 등락률을 품목별로 보면 광산품이 1년 전보다 75.7%, 석탄 및 석유제품이 40.6%, 화학제품이 37.1% 각각 올랐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에서 수입되던 제품이 대체되지 못한 탓에 석탄과 석유제품의 수입물량지수는 하락했고 국제유가 급등으로 수입금액지수는 크게 올랐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수출금액지수도 지난해 5월보다 19.9% 증가한 146.81로 집계됐다.
수출금액지수 등락률을 품목별로 보면 공산품 가운데 석탄·석유제품이 103.5%로 가장 많이 늘었다.
수출입금액지수는 수출입 전체금액의 변동을 보여주는 지표다.
5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크게 올라 1년 전보다 10.6% 하락했다. 14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다른 나라에 상품 하나를 수출하고 받은 돈으로 다른 나라의 물건을 얼마만큼 살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