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기업 최초로 자체 코로나19 백신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 국내 1호 코로나19 백신 허가받아, 글로벌 공급 준비

▲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 SK바이오사이언스 >


스카이코비원은 앞서 글로벌 임상을 통해 코로나19 예방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됐다. 스카이코비원을 2회 접종하면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중화항체가 접종 전보다 약 33배 늘어났다. 이는 대조백신보다 3배가량 높은 효과다. 

백신 접종 후 중화항체가 4배 이상 증가한 대상자를 의미하는 항체전환율도 98.06% 이상으로 확인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코비원을 글로벌 백신시장에도 선보일 수 있도록 해외 국가별 긴급사용허가,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목록(EUL) 등재 등을 추진한다. 글로벌 백신 분배 프로젝트 코벡스퍼실리티를 통한 백신 공급도 준비한다. 

스카이코비원은 상온 2~8도에서 냉장 유통과 장기 보관이 가능해 초저온설비를 갖추지 못한 중저개발국가의 방역에 활발히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장은 "한국 1호 코로나19 백신의 개발은 정부와 보건당국, 글로벌 기구와 기업, 연구기관, 그리고 불철주야 백신 개발에 힘써온 우리 구성원들의 노력이 바탕이 됐다"며 "앞으로도 자체적인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관들과 협업해 새로운 팬데믹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