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화학이 성조숙증 치료제 임상3상에 들어간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날 LG화학의 중추성 사춘기조발증 치료제 ‘GPP001’에 대한 임상3상을 승인했다.
 
LG화학, 성조숙증 치료제 임상3상 식약처에서 승인받아

▲ LG화학 연구원들이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 LG화학 >


사춘기조발증은 2차 성징이 여아 만 8세 이전, 남아 만 9세 이전 등으로 지나치게 빨리 나타나는 질환으로 성조숙증이라고도 불린다. 뇌하수체에서 생식선자극호르몬의 분비가 조기에 활성화해 발생하는 성조숙증을 중추성 사춘기조발증이라고 한다.

성조숙증으로 2차 성징이 빨라지면 갑자기 성장 속도가 높아지는데 그만큼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도 당겨져 결국 최종 성인 신장이 작아지게 된다. 아동 심리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GPP001을 구성하는 성분 루프롤라이드 아세테이트(Leuprolide Acetate)는 난소나 고환의 스테로이드 합성을 억제한다. 결과적으로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 등 성호르몬 분비를 줄이는 효과를 통해 성조숙증을 치료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LG화학은 점점 더 늘어나는 국내 성조숙증 치료제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GPP001을 개발하는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을 보면 국내 성조숙증 환자는 2017년 9만5524 명에서 2021년 16만6645명으로 증가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