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LB(에이치엘비)그룹 계열사 HLB테라퓨틱스가 HLB 미국 자회사 이뮤노믹테라퓨틱스(이뮤노믹)에 투자한다.

HLB테라퓨틱스는 이뮤노믹과 3천만 달러(약 400억 원) 규모 투자를 진행하기 위한 구속력 있는 합의서(Binding Term Sheet)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HLB테라퓨틱스, HLB 미국 자회사 이뮤노믹에 400억 투자

▲ HLB테라퓨틱스와 이뮤노믹테라퓨틱스 로고.


이번 투자는 이뮤노믹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HLB테라퓨틱스는 이뮤노믹이 곧 종료되는 교모세포종 항암백신 'ITI-1000'의 임상2상에서 1차 유효성 지표를 충족하면 바로 투자 본계약을 맺기로 했다.

앞으로 ITI-1000의 조건부 허가를 전제로 하는 기술도입, HLB테라퓨틱스 자체 교모세포종 치료제 ‘OKN-007’과 병용임상, 교모세포종 전문 연구기관 공동설립 등 상호 협력방안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뮤노믹은 ITI-1000, 메르켈세포암 항암백신 ‘ITI-3000’ 등을 개발하고 있다. ITI-1000은 앞서 임상1/2상에서 기존 표준치료법과 비교해 더 긴 생존기간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HLB테라퓨틱스는 자체적으로 안구건조증 치료제, 교모세포종 치료제 등을 개발한다. 자체 교모세포종 치료제와 이뮤노믹 교모세포종 항암백신을 병용하면 치료에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는 "HLB그룹 바이오 계열사 사이 협의를 통해 신약개발 성과를 높이고 재무구조를 강화하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신약허가 및 나스닥 상장 기대감이 높은 이뮤노믹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