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철광석 가격과 중국 철강가격이 함께 하락하면서 앞으로 국내 철강가격도 조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최근 중국에서 철광석 가격이 급락한 데다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중국 철강가격이 함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철강제품 참고용 이미지.
20일 중국 철광석 가격은 호주산을 기준으로 1톤당 110달러에 거래됐다. 19일과 비교해 가격이 8.1% 하락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고점인 톤당 159.9달러와 비교해 31%나 떨어진 수준이다.
더구나 철광석과 함께 철강제품 주원료로 꼽히는 연료탄 가격도 하락하고 있어 추가적으로 철강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연료탄 가격은 최근 톤당 376달러로 3월15일 고점과 비교해 43.9%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철강업계에서 원료가격이 실제 적용까지는 1분기가량 늦게 적용된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약화될 수 있다.
변 연구원은 “국내 철강시장에서는 고로회사가 유통에 납품한 가격은 동결됐지만 유통가격은 하락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상반기 철강회사들이 양호한 이익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철강 기업의 주가에 철강가격 하락과 이후의 이익 감소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