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일찍 찾아온 무더위 덕분에 에어컨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LG전자는 5월 한달 동안 에어컨 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늘어났으며 생산라인 가동률은 140%를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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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직원들이 경남 창원의 에어컨 생산라인에서 휘센 듀얼 에어컨을 생산하고 있다. |
가동률이란 실제 생산수량을 생산능력으로 나눈 값이다. LG전자의 올해 에어컨 생산라인 가동률은 에어컨 판매가 호황이었던 2013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LG전자는 때이른 무더위의 덕을 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5월19일 서울 낮 최고기온은 31.9도를 기록했다. 이는 5월 중순 기온으로는 8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경남 창원의 에어컨 생산라인이 지난해보다 2주 빠른 4월 말부터 풀가동돼 일요일도 쉬지 않고 에어컨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초 출시한 휘센 듀얼 에어컨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휘센 듀얼 에어컨은 에어컨 상단 2개의 토출구가 좌우 120도까지 바람을 보낼 수 있게 설계됐다.
LG전자 측은 “휘센 듀얼에어컨은 상단부에 장착된 인체감지 카메라가 실시간 사람의 형상을 찾아서 한쪽만 사용하도록 자동설정하기에 전력 소비량을 최대 50.3%까지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류재철 LG전자 가정용에어컨(RAC) 담당은 "일찍 찾아온 무더위와 수요증가 등에 힘입어 에어컨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며 "휘센 듀얼에어컨을 앞세워 국내 에어컨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