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주가가 사업성과와 무관하게 과매도 상태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위기관리 능력과 반도체 사업의 성장성이 전혀 반영되지 않고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겸 대표이사 부회장. |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 79조1천억 원, 영업이익 14조9천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됐다. 2021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4.3%, 영업이익은 18.4% 늘어나는 것이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와 올레드(OLED)의 선전에 힘받아 양호한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시장에서 D램 가격이 2023년 급락할 것으로 예상해 주가가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면서도 "과거 2009년 금융위기와 D램 가격이 급락하던 2019년만큼 급락할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된다”고 짚었다.
현대차증권은 경기 불확실성에 따라 올해 3분기와 4분기 D램 고정가격이 직전분기보다 각각 3.4%, 0.9%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22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기존보다 7.3% 하향조정했다.
현대차증권은 삼성전자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28조5430억 원, 영업이익 58조70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보다 매출은 17.5%, 영업이익은 13.7% 늘어나는 것이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