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페이가 KB국민카드와 해외진출을 위해 손을 잡는다.
카카오페이는 KB국민카드와 15일 오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페이 오피스에서 ‘동남아 등 해외 동반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왼쪽)과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오른쪽)이 업무협약 체결 기념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양사는 동남아시아 등 해외진출 사업의 △사업타당성 검토 △인력 파견 △공동 투자 △기술 이전 등의 영역에서 협력할 계획을 세웠다.
이후 카카오페이와 KB국민카드는 해외 진출 부문에서 전략적인 협력으로 동남아를 비롯한 다양한 국가에 디지털 금융과 생활의 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최근 동남아시아 국민들의 디지털 수요 증가와 정부의 금융 포용성 확대 정책으로 디지털 금융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상황이다”라면서 “카카오페이와 KB국민카드의 협업은 더 큰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이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온오프라인 결제 영역에서 인프라를 확장하며 해외 진출을 모색해왔다.
2019년 애플 앱스토어・구글 플레이스토어를 시작으로 현재 넷플릭스・스포티파이 등 OTT・스트리밍 서비스, 스팀・소니 등의 게임 플랫폼, 아이허브・알리익스프레스 등 해외 직구 사이트,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서비스에서 결제 기반을 구축했다.
오프라인에서도 일본과 마카오에 이어 최근 싱가포르까지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 영역을 늘린 바 있다.
이번 업무협약도 해외진출을 위한 기반 구축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풍부한 해외 사업 역량을 보유한 KB국민카드와 동남아 시장 진출을 함께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역량과 노하우를 보유한 KB국민카드와 협업하면서 한국의 디지털 금융 우수성을 동남아시아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