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주가가 5거래일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장 초반 2%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5만 전자' 현실화 하나, 주가 장중 2% 떨어져 6만2천 원대

▲ 삼성전자 로고.


13일 오전 10시50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19%(1400원) 내린 6만24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7일부터 5거래일 연속으로 약세를 보이며 6.58%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주가가 6만2100원까지 내리며 장중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8월5일 기록한 8만3300원과 비교하면 25% 넘게 빠졌다. 

삼성전자 주가는 외국인 매도세에 국제증시 급락까지 더해지며 크게 밀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투자자는 2일부터 7거래일 연속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2일부터 직전 거래일까지 외국인투자자가 순매도한 삼성전자 주식은 모두 1조5551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로 뉴욕증시가 급락함에 따라 국내증시에서도 투자심리가 악화된 데 영향을 받고 있다. 

10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7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91%, 나스닥지수는 3.52% 하락했다.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상단 8.5%)를 1%포인트나 웃도는 8.6%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CPI는 3월에 기록한 고점(8.5%)을 뛰어넘으며 41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반도체 제조·판매·디자인·장비 등의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전날보다 3.60% 내린 2831.98을 기록했다.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