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이 한계를 돌파해 글로벌 1등 KT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26일 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한계를 뛰어넘어야 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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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규 KT 회장. |
황 회장은 “지난 2년반 동안 우리 KT는 놀랍게 변화했지만 한단계 더 도약하려면 우리 자신을 다시 한 번 냉철하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4월 말에도 임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도 '한계돌파'를 강조한 적이 있다.
황 회장은 “무선 2등 이미지, 공기업 같은 문화, 지속적인 추진력 부재 등 우리가 생각한 많은 한계들이 실은 우리가 스스로 그어놓은 한계였음을 뼈저리게 느끼고 반성했다”며 “‘할 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방법을 찾지 않았다는 것이 우리의 한계였다”고 지적했다.
황 회장은 혁신의 방안으로 ‘문샷 싱킹(Moonshot thinking)’을 제시했다.
문샷 싱킹은 상식을 뛰어넘는 혁신적 생각으로 세상을 바꾸는 엄청난 일을 만들어 낸다는 의미다. 달을 연구하기 위해 망원경 기능을 향상하는 것보다 직접 사람을 보낸 데서 나온 말이다.
황 회장은 “엉뚱하고도 대담한 생각, 아무도 시도하지 못한 불가능해 보이는 것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어야만 10배의 혁신이 이루어질 수 있다”며 “보편적 노력이나 단순히 열심히 하는 것을 넘어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회장은 “우리 KT가 가진 능력은 아직 10% 밖에 발현되지 않았다”며 “모든 사업에서 한계들을 돌파할 수 있다면 남아 있는 90% 능력을 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앞으로 130년, 그 이상을 이어 갈 단단한 기업을 만들고 싶다”며 “글로벌 넘버원 KT를 만들기 위해 다시 한번 각오를 다져 달라”고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