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사위 김재열 전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겸 삼성글로벌리서치(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비유럽인’으로는 최초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을 이끈다.

러시아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르트 등은 10일 김재열 전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이 태국에서 열린 제 58회 국제빙상경기연맹 정기총회에서 유효표 119표 가운데 77표를 얻어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보도했다.
 
삼성 이건희 사위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 당선, '비유럽인' 최초

김재열 신임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의 임기는 4년으로 2026년까지다.

국제빙상경기연맹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등을 관장한다.

유럽 이외의 국가에서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이 나온 것은 1892년 국제빙상경기연맹이 설립된 이후 130년 만에 처음이다.

김 회장은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으로 뽑힌 뒤 대한빙상경기연맹을 통해 "스포츠는 국경과 인종을 초월해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힘이 있다"며 "경제, 문화, 스포츠 강국으로 우뚝 선 대한민국의 사례를 모델 삼아 동계스포츠에서 소외된 세계 여러 나라들에게 희망과 격려, 성공의 메시지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대한빙상경기연맹 29~31대 회장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베이징 동계올림픽 IOC 조정위원회 위원을 역임했으며 2016년부터 국제빙상경기연맹 평의회 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김 회장의 부인은 고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의 둘째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으로 2000년 결혼했다.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