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중공업그룹이 글로벌 조선해양 박람회에 참가해 ‘넷제로(Net-Zero)’ 시대에 맞춘 친환경 기술을 선보인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현대글로벌서비스, 현대일렉트릭 등 계열사 5곳이 6일부터 10일까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포시도니아(Posidonia) 2022’에 참가한다고 7일 밝혔다.
▲ 글로벌 조선해양 박람회 '포시도니아(Posidonia) 2022'의 현대중공업그룹 전시관. <현대중공업그룹> |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박람회에서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액화천연가스(LNG)추진선, LNG벙커링선 등 친환경 선박을 전시한다.
메탄올, 에탄 등 선주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는 저탄소 연료 관련 기술도 소개한다.
특히 선박 서비스 전문회사인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이산화탄소 저감 및 부유식 저장·재기화설비(LNG-FSRU) 개조 기술을 선보인다.
노후 LNG운반선을 해상 LNG터미널인 부유식 저장·재기화설비로 개조하는 이 솔루션은 증가하는 LNG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년마다 열리는 포시도니아 행사는 노르웨이 노르시핑(Nor-shippin), 독일 국제조선해양기자재박람회(SMN)와 함께 세계 3대 조선해양 박람회로 꼽힌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열리지 못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부회장과
정기선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박승용 현대중공업 선박·해양영업본부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유럽 지역의 고객들과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가 부회장은 “포시도니아 2022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우수한 기술력을 세계 해운·조선시장에 다시 한 번 각인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탈탄소 등 미래 기술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