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6월 수출이 지난해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2일 정여경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향 수출이 한 달만에 증가 전환한 데다 중국의 봉쇄 해제가 더해지며 6월 수출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부산항 신선대부두 수출입 화물. <연합뉴스> |
정 연구원은 "3월말부터 이어졌던 중국 상하이 봉쇄가 6월1일을 기점으로 두 달만에 해제됐다"며 "최소 당대회(10~11월) 전까지는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겠으나 최악의 구간은 통과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봉쇄 영향으로 4월 중국향 수출이 감소했지만 5월에는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내 건설기계 수요가 위축되며 일반기계 수출은 23% 줄었고 4월에 이어 감소흐름이 지속됐다.
반면 반도체(11%), 석유화학(12%), 무선통신기기(65%) 등 품목 수출이 전체 중국향 수출 증가를 뒷받침했다.
중국 상하이 당국은 5월30일 공고를 통해 6월1 일부터 고위험, 중위험 지역 혹은 통제 및 관리 통제구역으로 지정된 곳을 제외하고 봉쇄조치를 해제하기로 하면서 경제 및 일상 정상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상하이에는 테슬라,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의 본사가 위치해 있는데 이들의 조업이 활성화면 공급망 병목 현상이 현재보다는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 연구원은 "경기 둔화를 우려한 중국 정부는 경제회복 관련된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며 "6월은 전년대비 조업일수가 이틀적으나 수출은 두 자릿수 증가율 기록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