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카카오에 따르면 남궁훈 대표이사는 사내 공지를 통해 코어타임(집중근무 시간)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실시간 음성채널 도입 역시 테스트 후 조직별 투표를 거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내부에서는 '메타버스 근무제'의 그라운드룰에 포함된 실시간 음성채널, 코어타임 등을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로 바라보는 시선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 관계자는 "앞으로 직원들과 소통을 통해 상호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30일 카카오는 7월부터 '메타버스 근무제'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메타버스 근무제’는 근무 장소에 상관없이 가상의 공간에서 동료와 항상 연결된 온라인 근무 방식이다. 기존 원격근무와 차이점은 음성채널에 실시간으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당시 카카오는 임직원들이 메타버스 근무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그라운드룰’을 마련하고 메타버스 근무제가 안착할 때까지 베타 운영기간을 두기로 했다.
30일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는 메타버스 근무제 도입을 발표하며 “지난 2년간 원격근무를 경험해본 결과 업무를 하는데 물리적 공간보다는 ‘연결’이 더 중요한 가치라고 결론 내렸다"며 “연결을 중심으로 한 메타버스 근무제가 효율적 업무를 돕고 카카오를 관통하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