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부산 강서구 대한항공 테크센터에서 열린 '공군 F-4 팬텀 전투기 창정비 최종호기 출고 기념식'에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관련 임직원들과 공군 군수사령부 및 운용부대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항공> |
[비즈니스포스트] 대한항공이 공군 'F-4 팬텀 전투기' 창정비사업을 완료했다.
대한항공은 25일 부산 강서구 대한항공 테크센터에서 공군 F-4 팬텀 전투기 창정비 최종호기 출고 기념식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마지막 F-4 팬텀 전투기의 창정비 출고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관련 임직원들과 공군 군수사령부 및 운용부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창정비는 군의 정비 개념 가운데 최상위 단계로 단순 수리를 넘어 부품 하나하나를 분해해 상태를 확인하고 수리, 교체, 재생하는 정비를 말한다.
대한항공은 1988년부터 올해까지 35년 동안 모두 437대의 공군 F-4 팬텀 전투기 창정비를 마쳤다.
F-4 팬텀 전투기는 대한민국 공군이 1968년 베트남전 참전에 대한 보상으로 미국으로부터 무상임대로 6대를 최초 도입한 뒤 점진적으로 추가 도입한 항공기다. 1960년대 후반부터 대한민국 공군의 주력 전투기로 활약했으나 1990년대 후반 F-15K 도입과 최근 F-35A 도입으로 순차적으로 퇴역 중이다.
대한항공은 1978년부터 미군 창정비사업을 시작해 F-4, F-15, F-16, C-130, A-10 등의 전투기 및 수송기, HH-60, CH-53 등 헬기의 창정비 및 개조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2020년에는 2900억 원 규모의 F-16 전투기 수명연장, 창정비사업과 1500억 원 규모의 H-53E 대형헬기 창정비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박정우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본부장은 “대한항공 테크센터는 F-4 전투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한국군과 미군 항공기 창정비를 수행하고 있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대 군용기 정비 기지다"며 "6천여 대의 각종 군용 항공기 창정비 및 성능개량 작업경험을 통해 축적된 기술력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군용기 MRO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