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오른쪽 세 번째)과 안병석 에어부산 사장(오른쪽 네 번째)이 25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32번 게이트 앞에서 열린 '에어부산 인천 출발 일본노선 신규취항 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
[비즈니스포스트]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을 오가는 항공 노선이 확대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5일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부산이 이날부터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고 밝혔다.
에어부산은 오는 27일에도 인천-오사카(간사이) 정기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에어부산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에 인천국제공항에서 심천, 닝보, 세부 등 중국과 동남아로 향하는 정기편을 운항했으나 일본행 정기편 취항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어부산은 우선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에 A321LR을 투입해 수요일 주 1회, 인천-오사카(간사이) 노선에는 A321LR을 투입해 금요일 주 1회 운항한다.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은 6월24일부터 수요일과 토요일 주2회로, 인천-오사카(간사이) 노선은 6월 26일부터 금요일과 월요일 주2회로 증편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일본이 현재 입국 검역을 완화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 더해 2020년 3월부터 중단된 한국과 일본 사이 무비자 입국 제도까지 복원되면 한일 단거리 노선 재개가 본격화됨으로써 저비용항공사의 경영 정상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6월 중에 포스트 코로나 항공수요 회복을 대비해 일본 홋카이도 공항과 여객 노선 재개 및 화물 노선 신규 취항을 논의하고 국적 항공사의 일본지역본부 등과 공동 마케팅 시행 방안을 협의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여행사를 통한 항공여행 예약이 많은 일본의 지역 특성을 반영해 △도쿄 등 주요 도시에서 여행사 대상 항공여행 설명회 개최 △일본 대형 여행사와 공동 상품 구성 등 현지 여행업계와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은 “최근 인천국제공항의 일일 이용객이 3만 명을 넘는 등 여객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일본 등 단거리 노선의 재개 및 확대로 수요회복에 가속도가 붙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공사는 코로나19로 중단된 노선의 조속한 복원을 통해 국민 여행 편익을 증진시키고 다양한 항공마케팅 활동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허브공항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