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미약품이 국내에서 성공한 고혈압 치료제를 중국에 내놓는다.
한미약품은 25일 중국 법인 북경한미약품을 통해 9월 중국 전역에 고혈압 복합신약 ‘아모잘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모잘탄의 중국 제품 이름은 ‘메이야핑’으로 정해졌다. ‘뛰어나게 혈압을 낮추고 고르게 유지한다’는 뜻을 담았다.
아모잘탄은 고혈압을 치료하는 성분인 ‘암로디핀’과 ‘로사르탄’을 결합한 약물이다. 3월 중국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NMPA)에서 시판허가를 받았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아모잘탄은 국내 제약기업이 처음으로 개발한 복합제다.
한미약품은 2009년 아모잘탄을 처음 출시한 뒤 3제 복합제 ‘아모잘탄플러스’와 ‘아모잘탄큐’를 출시했다. 최근에는 이상지질혈증까지 치료할 수 있는 4제 복합제 ‘아모잘탄엑스큐’까지 선보였다.
아모잘탄 브랜드 제품들은 2009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처방 매출 1조 원을 넘은 것으로 파악된다.
임해룡 북경한미약품 총경리는 “북경한미약품의 중국 현지 마케팅 노하우와 한미약품의 아모잘탄 성공 사례를 활용해 중국시장에서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늘리겠다”며 “중국에서도 아모잘탄 성공 신화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