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2022-05-23 08: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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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하반기 한국경제 성장률이 2.2%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상반기 2.9%보다 낮은 수치다.
김예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국제유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달러화는 거침없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고유가-강달러 조합이 깨지기 어려운 환경이다"며 "원자재 대부분을 수입하는 국내경제에 부담이 높아지면서 내수경기 회복세가 제약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 한국투자증권 로고.
2분기 거리두기 종료효과로 소비회복이 일시적으로 살아나겠지만 빠르게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김 연구원은 바라봤다.
수출이 줄어드는 국면에서 소비 등 경기회복 요인들이 연말로 갈수록 힘이 빠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물가상승에 따른 금리인상 역시 차차 속도를 줄여갈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연말 기준금리가 2.25% 수준에 안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연말로 갈수록 추가 물가상승 압력이 제한되는 동시에 경기하방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통화정책의 방점은 물가에서 경기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물가안정을 위한 재정정책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다수의 물가안정 정책들이 발표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과거 2008년 고유가에 대응했던 추가경정예산을 감안하면 2차 추경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