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리금융지주 주가가 장 초반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대규모 블록딜 매각에 더해 MSCI 비중상향 계획이 철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9일 오전 10시57분 기준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전날보다 5.70%(850원) 빠진 1만4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5%대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하고 있던 우리금융지주 지분 일부를 블록딜로 처분한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18일 증시 개장 전 시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우리금융지주 지분 2.33%(1700만주)를 매각했다.
블록딜을 통해 예금보험공사는 공적자금 2589억 원을 회수하게 됐다.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지분율은 3.62%에서 1.29%로 줄었다.
이에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18일 장 초반부터 4%대 하락율을 보였고 결국 5.10% 내려 장을 마쳤다.
블록딜 매각 외에도 MSCI가 우리금융지주의 MSCI 한국지수 비중을 상향한다는 계획을 철회하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것으로 보인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의 MSCI 비중상향이 취소되면서 1227억 원의 리밸런싱 수요를 기대했던 자금 이탈이 진행될 것"이라며 "이는 블럭딜로 조정된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