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16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WTI) 원유는 전날보다 3.35%(3.71달러) 상승한 배럴당 114.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2년 7월물 브렌트유도 2.41%(2.69달러) 오른 배럴당 114.2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U(유럽연합) 당국자들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금수조치에 조만간 합의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하면서 원유 공급에 관한 우려가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유가가 1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제프 커리 골드만삭스 원자재 연구 글로벌 책임자는 이날 CNBC와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올해 여름 국제유가가 125달러에 이를 것으로 생각한다"며 "주변 위험 요인을 고려하면 약 15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커리 책임자는 "150달러로 급등하는 기간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잡고 다시 낮은 수준으로 내려올 것이다"고 내다봤다.
채현기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EU 당국자들이 러시아산 원유의 수입을 금지하는 제재안 합의에 조만간 이를 것으로 보여 글로벌 원유 공급 우려가 커지며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