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호건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금호건설은 건설자재값 상승과 일부 공사현장들의 공사진행이 둔화된 영향에 이익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2분기부터는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금호건설 목표주가 하향, "건자재값 상승으로 이익률 하락 전망"

▲ 서재환 금호건설 대표이사 사장.


김승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7일 금호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1만7천 원에서 1만 3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6일 금호건설 주가는 9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금호건설이 1분기 연결기준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거뒀다”며 “이는 건설자재값 가격 상승과 협력사 관련 비용을 모두 반영했고 일부 현장들의 공사 진행이 둔화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호건설은 2022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121억 원, 영업이익 149억 원을 거뒀다. 매출은 0.1% 빠졌지만 영업이익은 33.1% 감소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안전점검을 시행해 일부 공사현장의 진행이 느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2분기부터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금호건설의 가장 큰 투자포인트는 주택 분양이다”며 “2022년 분양목표는 8054세대로 1분기 분양은 503세대에 불과했고 2분기부터 주택사업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이다”고 봤다.

분양물량 가운데 16%가 자체사업으로 원가 상승도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자체주택사업은 일반적 주택도급사업보다 높은 이익을 낼 수 있다. 주택도급 매출총이익률이 보통 15~20% 수준인데 자체주택사업의 이익률은 20% 수준을 보이고 있다. 

금호건설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58억 원, 영업이익 105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1.0% 늘고 영업이익은 5.6% 감소하는 것이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