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네트웍스가 2022년 1분기 정보통신 단말기 판매 저조에도 렌털사업과 호텔사업의 회복세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SK네트웍스는 2022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5007억 원, 영업이익 433억 원을 올렸다고 9일 공시했다.
2021년 1분기보다 매출은 9.2%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63.9% 증가했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정보통신 단말기 판매가 저조해 전체 매출은 줄었지만 렌털사업과 호텔사업이 회복된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렌털사업을 하는 SK렌터카와 SK매직은 고객이 원하는 새로운 렌털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실적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SK렌터카는 차량용 반도체 대란 영향으로 중고차 매각이익이 증가했고 제주도를 중심으로 국내여행이 늘어나면서 단기렌터카사업도 호조를 보였다.
또 SK렌터카는 'SK렌터카 타고페이'와 온라인 전용 '중고차 장기렌터카' 등 새로운 상품도 선보였다. SK텔레콤과 함께 온실가스 배출 감축사업도 추진하며 친환경 모빌리티 렌털사업자로도 도약하고 있다.
SK매직은 '올클린 공기청정기',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와 같은 인기 제품을 앞세워 1분기까지 누적 렌털계정 수를 224만 개까지 늘렸다.
또 친환경 가전라인업 그린컬렉션을 확대하고 있고 삼성전자와 필립스생활가전코리아와 제휴해 렌털 가전제품 품목을 늘렸다.
호텔사업을 하는 워커힐은 코로나19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객실 및 식음료 사업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네트웍스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새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인공지능, 디지털기술, ESG, 블록체인 등에 투자 및 사업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1분기 성과를 거둔 사업들의 지속 성장은 물론, 수입차 부품사업과 카티니 등 자회사들의 사업 확대를 통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실적을 내겠다"며 "신규 투자와 연계해 기존 사업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성장엔진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