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취임 뒤 처음으로 진행한 워크숍에서 임원들에게 위기의식을 강조했다. 

하나금융지주는 6일 인천 청라동에 있는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다짐’이라는 주제로 임원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하나금융 회장 함영주, 임원 워크숍에서 아시아 최고금융그룹 도약 논의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하나은행과 하나금융투자, 하나캐피탈, 하나카드 등 계열사의 임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함 회장 취임 뒤 처음으로 계열사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하나금융지주는 매해 5~6월에 그룹 계열사 임원이 참석하는 워크숍을 진행한다. 

함 회장은 임원들과 함께 디지털과 글로벌, 자산관리, 조직문화, 투자전략 등 6개의 주제와 관련한 미래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에는 박재희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송승헌 맥킨지 한국사무소의 송승헌 시니어파트의 강연이 진행됐다.

함 회장은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절박감을 지니고 업무에 임해달라고 임원들에게 당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올해 3월 회장에 취임하며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으로 도약을 목표로 내걸고 이를 이루기 위한 3대 전략으로 △강점 극대화 & 비은행 사업 재편 △글로벌 리딩금융그룹 위상 강화 △디지털 금융 혁신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등에 따른 저성장 고착화, 고령화 가속, 금융업의 경계 해체 등 금융의 변곡점에서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겠다”며 “투명하고 공정하며 안정적 지배구조를 통해 하나금융그룹을 진정한 아시아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