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맨 오른쪽)이 6일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본사에서 제리 댄 대만 타오위안국제공항공사 사장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공항공사가 한국-대만 항공 노선의 회복을 위해 대만 국제공항공사 사장과 의견을 나눴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6일 한국-대만 노선의 조속한 재개와 항공수요 회복을 위해 제리 댄(Jerry Dann) 대만 타오위안국제공항공사 사장과 화상회의를 열었다고 한국공항공사가 전했다.
윤 사장과 댄 사장은 최근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조정 및 무사증 입국 재개, 대만 정부의 입국자 격리기간 단축 발표 등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두 나라 공항 당국의 국제선 재개에 필요한 준비상황을 공유하고 국경개방을 위한 상호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국-대만 노선은 코로나19 이전 연간 500만 명이 넘는 여객이 이용할 정도로 일본, 중국, 베트남에 이은 인기 노선이다.
김해, 제주, 대구, 청주공항 등에서도 대만 노선이 활발히 운항돼 노선 복항이 이뤄지면 국제선 수요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견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만 정부가 이번 달을 코로나19 확산세의 정점으로 보고 9일부터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단축하는 등 위드코로나로 점진 전환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조만간 본격적으로 노선 재개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윤 사장은 “최근 정부의 방역 완화로 일본과 동남아 노선 개설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이번 화상회의가 한국과 대만 사이 항공수요 조기회복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