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했다.
5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WTI) 원유는 전날보다 0.41%(0.45달러) 상승한 배럴당 108.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5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WTI) 원유는 전날보다 0.41%(0.45달러) 상승한 배럴당 108.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2년 7월물 브렌트유도 0.69%(0.76달러) 오른 배럴당 110.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유럽연합(EU)이 4일 러시아 원유와 석유제품의 수입을 중단하는 내용을 담은 러시아 제재안을 마련하면서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올랐다.
로이터, AP 등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4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유럽의회에서 “6개월 안에 러시아 원유 공급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고 올해 말까지 러시아 정유 제품 공급을 중단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러시아 석유에 관한 완전한 수입 금지가 이뤄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OPEC+)가 5일 회동을 통해 6월에도 5월과 같은 수준의 증산규모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점도 국제유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러시아산 원유 공급이 제한됨에 따라 다른 산유국들에 하루 100만 배럴씩 증산해달라는 요구가 컸지만 OPEC플러스는 6월에 하루 43만2천 배럴씩만 원유를 증산하기로 해 원유 공급 우려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