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동안 거둔 성과에 자부심을 드러내며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와 지표로 비교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정백서 발간 기념 오찬 모두발언에서 “우리가 이룬 성과에 대해 자부하고 있고 또 세계에서도 객관적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며 “우리 정부의 성과를 전면적으로 부정하다시피 하는 가운데 출범을 했기 때문에 더욱 우리 정부의 성과, 실적, 지표와 비교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우리가 이룬 성과 전면 부정하는 윤석열정부, 나중에 비교될 것”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정백서 발간 기념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통계자료와 지표들은 다음정부와 늘 비교가 됐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전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110대 국정과제를 발표하면서 문재인 정부 뒤집기로 방향을 잡은 것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노무현 정부의 사례를 들어 문재인 정부 성과도 시간이 흐르면 더욱 평가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 대통령은 “옛날이야기를 해서 미안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훗날 역사가 알아줄 거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그 말 속에는 시간이 지나면 정당한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는 위안이 내포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그 말대로 되었다”며 “노무현 정부의 성과와 업적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높이 평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찬에는 조대엽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과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박종수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김순은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대철 기자